1953년부터 쓰인 로고는 기아산업으로 사명을 바꾼 후 1년 뒤에 쓰인 최초의 로고로, 당시 생산과 제1가공계장 오항선 기장이 제작했다. 이 로고는 설계용 삼각자의 단면을 바탕으로 하여 기계공업을 상징하는 톱니바퀴와 화학공업을 상징하는 벤젠 고리를 그려넣고, 그 내원 속의 6각형 고리 안에 사명의 영자표기인 ‘KIA’를 넣었다. 해당 로고는 부산공장에서 ‘3000리호’ 생산 당시 자전거 헤드에 부착했다.[8]
1964년 5월부터 쓰인 로고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사내 공모를 거쳐 만들어진 것인데, 이는 1962년 이후 3륜 화물차와 2륜 오토바이까지 생산함에 따라 1기 로고가 자동차공업을 상징하는 바퀴가 없고 너무 복잡하다는 의견에 따라 만들어졌다. 이 로고는 창안 당시 검은색 4각 바탕에 황금색으로 ‘기아’의 ‘ㄱ’과 ‘ㅇ’자를 결합해서 바퀴를 그려낸 건데, 여기서 ‘ㄱ’은 사명과 기계공업의 ‘기(起/機)’자를, ‘ㅇ’은 사명의 ‘아(亞)’자와 자동차 바퀴를 각각 의미하며, 아울러 이 두 글자의 결합은 3륜차 및 오토바이 앞바퀴, 포크를 의미한다.
1986년 11월 1일 개정된 로고는 새로이 도입한 워드 심벌 시스템에 입각해 제정한 코퍼리트 심벌로, 제작은 CDR[9]에 맡겼다. 이 로고는 영문표기 Kia 윗부분에 ‘기아의 깃발’을 상징하는 굴뚝연기 테두리 선(보더 라인)이 세 굽이 물결로 형성돼 있다. 이 로고의 의미는 믿음과 우의를 함께 나누며 협동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의 발전에 일역을 담당하는 신뢰와 믿음의 기아상, 곧 신용과 협동의 의미를 표상하며,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자동차공업을 선도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미래지향적인 기업이념의 표현, 곧 노력과 창조의 의미를 상징하고, 또 자동차공업의 기수로서 세계속의 종합 자동차 메이커로 웅비하여 밝고 풍요로운 미래를 향한 꿈과 전진의 기상을 나타내는 ‘웅비하는 기수’를 의미한다. 로고 컬러는 기아 블루(Cyan 100% + Magenta 50%)[10] 및 기아 라이트블루(Cyan 100%)[11]를 사용한다.[12][13]
1994년 1월 1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둥근 타원형 바탕에 KIA의 영자 대문자를 도안화한 로고가 도입되었다. 해당 로고도 CDR이 또 맡았으며 1993년 기획 당시 타원형 바탕을 빨강으로 한 네거티브 로고로 하려 했으나 독일 아우디가 1978~1985년까지 썼던 타원형 로고와의 유사성 탓에 포지티브 형태로 정해졌다.[14] 이 로고는 21세기 세계 10대 자동차 회사를 향한 기아의 비전을 제시하고 세피아와 스포티지 등 독자모델의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계기로 ‘세계 속의 기아’로 도약을 추구하며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의 사고와 행동을 일체화하여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의미를 지닌다.[15]
지구를 상징하는 유연하고 세련된 타원은 미래지향, 첨단성 및 회사와 고객, 종업원과 종업원 사이의 친밀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상징하고 타원 속 알파벳 ‘KIA’의 A자 가로획을 생략하여 안정되고 중후한 디자인으로 기아의 역동성과 세계를 달리는 기아의 무한한 잠재력을 나타냈다. 또한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발음으로 친근감을 느낄 수 있으며, 로고 컬러는 태양의 정열을 상징하는 적색으로 생동감있고 진취적으로 행동하는 기아의 도약의지를 나타냈다.
2000년에 출시된 카렌스부터 내수용[16][17]에 한해 차량 외부에 위와 같은 원형의 ‘밀레니엄 로고'[18]를 붙였지만, 인지도가 낮고 BMW의 로고와 비슷한지라 2002년 쏘렌토[19]부터 은색 테두리에 검은색 원으로 바뀌었다. “어차피 현대나 기아나 타원 모양의 로고이니 통일감 있게 예전 그대로 하자” 해서 2004년 2세대 스포티지가 출시될 때 빨간색의 타원형 로고로 다시 돌아왔다.[20] 제작은 해외 매장 디자인을 맡았던 네덜란드 A&A EXPO 사에 맡겼으며 국내 CI 시스템 리뉴얼은 CDR이 도맡았고, 기존 로고에 입체감을 더한 후 색상도 이전보다 더 강렬해졌고, KIA 글자 사이의 거리와 타원의 너비도 짧아졌다. 또한 사업장 간판 바탕색도 흰색에 회색 선이 여러 줄 그어진 것으로 했다.[21][22] 은근히 옛날 금호아시아나그룹 로고와 닮았으며, 이 엠블럼에서 착안한 듯한 문양이 들어간 타원형 비공식 엠블럼을 구해서 달고 다니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해당 엠블럼은 중국 자동차 회사 킹롱의 로고와도 닮았다.
2010년부터는 휠캡에 들어가는 로고에 타원이 빠져 있다. 2012년 K9가 출시되면서 타원 테두리가 살짝 바뀌었고, KIA 로고가 평면화되었다.
2021년 1월 7일,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새 로고가 정식으로 공개되었다. 이미 1월 1일 양재동 사옥의 로고가 변경중인 것이 확인되었으며, 새로운 슬로건인 Movement that inspires(영감을 주는 움직임)도 같이 공개되었다. 해당 영상을 위해 총 303대의 드론이 사용되었으며, 이는 기네스북에 폭죽과 동시에 발사된 가장 많은 무인항공기 분야 세계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새 로고는 독일 블랙스페이스와 본사 인하우스 디자인팀이 제작을 맡았으며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균형, 리듬, 상승의 3가지 디자인 컨셉으로 개발되었다. 이미지 컬러도 1994년부터 써오던 빨간색을 버리며 검은색으로 바꾸었고, 거기에 복고풍 디자인으로 1994년 이전 쓰던 로고에서 굴뚝을 걷어낸 티가 난다.[23]
기존의 컨셉카 버전의 로고보다 심미학적으로 훨씬 안정적으로 보이며 보기 좋다는 의견들도 있으나, 알아보기 어려우며 혼동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지적된다.
가장 큰 문제는 고객의 다수인 로마자 사용자들에게[24] 로고가 “KN”으로 읽힌다는 것. 이를 반증하듯 2021년에서 2022년 12월 시점까지 “KN”이라는 자동차 브랜드가 매달 미국에서만 구글에 약 30,000회씩 검색되었다. 이것 외에도 키릴 문자가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키'(КИ)로 읽힐 수도 있다.